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참 어렵지만 행복함을 가져다줍니다. 결혼생활 10년을 넘게 해 오며 깨달은 것은 가족과의 양질의 시간들(quality time)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 준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홀로 보내왔던 시간이 많았던 저 자신으로서 가족이 생겨 가족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의 중요성과 그로 가져다주는 가족의 유대감은 삶의 큰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족과 퀄리티 타임을 보내는 것은 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오래 기억될 추억을 만들게 해 줍니다. 특히나 요번 글에서 아들과 아빠로서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1. 아빠와 나: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 아이가 어릴 적부터 신경 써서 노력하던 것은..
MBTI가 극 T인 사람이 극 F아이의 아빠가 되는 과정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우선, 제 이야기를 잠깐 해보면, 어릴 적에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일을 하셨고, 형은 학교와 학원에서 항상 공부에 몰두해 있어서 저와의 교류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오면 혼자였던 시간들이 많았고, 친구들과 헤어진 후에 집에 와서는 항상 TV를 시청하며 외로웠던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는 대화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MBTI가 유행하면서,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많이 경험..